좋은 시

새해 아침에 드리는 기도

任演(임연) 2010. 12.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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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아침에 드리는 기도


새해 아침 빛의 소리로 오시는 주님! 내속에 정한 영을 창조하시고 내안에 정직한 영을 세롭게 하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하시고 이 한해 주님의 뜻에 합당한 섬김과 나눔의 삶 살게 하옵소서! 폭풍우가 바다의 적조를 거두워 가듯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피격의 깊은 상처가 전쟁의 페허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세로운 변혁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승화하게 하시고 주님의 빛의소리가 북녘 땅에도 울려 퍼지어 저 칠흙같은 어둠 걷히게 하고 이산가족들의 한과 눈물을 거두워 주소서 위에서 주신 시간과 만남의 선물을 기도와 소망의 청실 홍실로 삼백 예순 다섯날을 한폭으로 수놓아 돌아오는 섣달 그믐에 주님께 드리게 하소서! 새해엔 이 땅위에 가난과 질병과 다툼이 살아지고 주님의 사랑과 평화만이 강물처럼 넘치게 하소서!

2010.12.31일(금) 김칠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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