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편지지/꽃과 나비

任演(임연) 2012. 3. 26. 11:35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봄 처녀 가슴에 피는 꽃 賢 노승한 열아홉 봄 처녀 옷고름 날리고 나긋한 햇살 펼쳐져 봉곳한 가슴 내밀어 유혹을 하고 강변에 기다리던 매화 붉은 입술 기다리다 부벼댄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자명한 이치련만 넘쳐나는 두뇌의 전쟁 속에 콩 심고 콩도 팥도 수확을 기다리고 팥 심고 콩도 팥도 수확을 당연하게 기다린다 인륜의 자연의 이치 속에 꽃 앞에 벌 나비 모여 들고 꽃은 벌 나비 기다린다 주고받는 인정 넘친지 오래 욕망의 늪 속에 너와 나 삶이 되어버렸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지/꽃, 커피의 향기  (0) 2012.03.26
      빗곡에 애잔한 그리움  (0) 2012.03.26
      [스크랩] 꽃잎의 미소 / 淸 河장 지현  (0) 2012.03.26
      [스크랩] 봄바람아 불어라  (0) 2012.03.26
      [스크랩] 봄길 스케치  (0)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