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의 귀환에 즈음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이의민
선생의 글을 첨부합니다
도적이 주인노릇 하는세상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대가 약탈해갔던 조선실록의궤(儀軌)등 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 에 돌아왔다.도적이 도적질한 물건을 돌려주면 서 주인 노릇하며 대여하여 준다고 한다. 참으로 원통하고 분한 일이다.나라가 힘이 없어 강제로 빼앗아간 물건을 돌려 줘야 마땅한 것을 5년마다 자동갱신된다는 규장각 의궤는무엇인가.
1차분으로 들어오는 의궤75권엔 어람용(御覽用) 으로 임금이 볼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제작한 30 권과 유일본8권이 포함돼 있다.
의궤란? 국왕,왕비,세자의책봉,혼인이나 장례절 차,성곽건설등 조선왕실 각종행사를 그림 중심 으로 꼼꼼하게 기록한 문서를 말한다. 다양한 행사를 세밀하게 기록한 것으로 이와같은 문서는 세계의 유일한 보물이다. 국내에 있는 의 궤 가운데 서울대 규장각한국연구원에 소장된것 은 2940권, 한국 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490권이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 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돌아오는 의궤는, 가례도감의제(嘉禮都監 儀軌), 존숭도감의궤(尊崇都監儀軌), 장례도감의 궤(葬禮都監儀軌), 천릉전원도감의궤(遷陵都監儀 軌),친경의궤(親耕儀軌),영정도감의궤(影幀都監 儀軌)등191중296권, 휘경원소 도감의궤는1993 년 이미 대여 형식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약탈해간 물건을 대여라는 명목으로 우리에게 돌아 오지만 하루빨리 대여에서 반환으로 바꾸 어야 한다.
友美 이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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