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

떼 묻지 않은 야생화의 아름다움 같이

任演(임연) 2017. 11. 12. 18:09

 

 

산자락 이곳저곳에서 들국화를 비롯한 가을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고 있습니다. 새벽 이슬에 젖어있는

모습은 꼬마들이 세수를 하고 아직 물기를 닦지 않은 얼굴같이 싱그럽게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호흡을 하면 풋풋한 향기가 온 몸을 적시는것 같습니다. 집 화단에 잘 가꿔진 꽃과는

다른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떼 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어떤것인가를 새삼스럽게 느껴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지녀야할 신앙의 아름다움은 가공된 아름다움보다 순수한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장과 위선의 색갈로 떼 묻었던 것들을 예수님의 은혜로 씻고 새 생기를 받아 순수한 자아를 되찾은 모습일 것입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3:10)

새화정교회 이병부목사님 칼럼

2017년10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