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마음

들국화

任演(임연) 2014. 10. 18. 20:18

들국화

아무도 가꾸지도 보지도 않는 가을 들녘에

고즈넉히 피어난 한송이 들국화!

 

여름의 뜨거운 열기도

비바람의 모진 고통도

인내의 시간속에 연단 시키고

화려하지도 않는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정열의 붉은 색이 아닐지라도

겸손의 보라색으로 피어난 들국화!

 

소슬바람에 얼굴을 감싸는 가을들녘에 피어난

한송이 들국화!

 

머언곳 당신의 가슴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워주고 싶은 들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