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좋은글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任演(임연) 2011. 6. 11. 14:51


어느 95세 어른신의 수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 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 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세월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붉은 해 서산에 떨어지니 울부짖던 산새 간 곳 없어라. 화사한 꽃잎 마져 향기 사라지니 인생도 이와 같이 떨어지는 것을... 처마 밑 낙수물 소리 듣다 보니 고운 살결 패어지네. 청청한 호수가 무리지은 백로들 덧 없는 세월 미운양 힘없는 날개짓 흔들고 무심한 밤하늘에 기러기들 만경창파에 홀로 선 돗단배라 높이 뜬 달마저 웃음 잃은 혼백이고 백년 인생여로 잠깐 이었구나 꿈같은 세월 백발이 되어가니 찬 바람에 갈대 울어대고 무너지는 삭풍마저 불어 허망한 세월이 어느덧 황혼이어라... 아~가슴이 시려 오는 것을 어찌하랴. ~이 정규~

좋은글/이 미연드림



♬ 배경음악/너에게 붉은 장미의 향기 전한다 ♬